▲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17승째를 챙겼다. ⓒ 잠실, 한희재 기자
▲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은 2타점 경기를 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 갔다.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5위 두산은 71승57패4무를 기록했다. 4위 키움 히어로즈가 이날 kt 위즈에 패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한화는 시즌 87패(43승2무)째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7이닝 83구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승(2패)째를 챙기며 다승 1위 NC 드류 루친스키(18승)를 바짝 추격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1일 잠실 한화전부터 이날까지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8회에는 홍건희(1이닝), 9회에는 김강률(1이닝)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4번타자 김재환은 해결사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주환과 박건우, 정수빈 등도 2안타 경기를 하며 힘을 보탰다. 

▲ 13일 잠실야구장에는 관중 2806명이 입장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득점권 기회마다 착실하게 점수를 뽑아 나갔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출루하고, 이어진 2사 1루 김재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김재환은 좌중간 적시타로 1-0 리드를 안겼다. 2회말 박건우와 박세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박건우가 득점해 2-0이 됐다. 

3회말 선두투자 최주환이 2루타로 출루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재환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2사 2루에서는 박건우가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에도 상대 선발투수 김이환을 몰아붙이며 끌어내렸다. 정수빈의 3루수 앞 번트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을 묶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주환이 바뀐 투수 안영명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어 5-0이 됐다.  

한편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날 다시 야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입장 관중은 모두 2806명이었다. 잠실야구장은 일단 기존 2만5000석 규모의 25% 수준인 570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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