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팬들 앞에서 기분 좋게 이겨 다행이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이 관중 입장이 재개된 첫날 승리를 챙긴 소감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5위 두산은 71승57패4무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해결사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고,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는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3-0까지 거리를 벌렸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김재환은 물론 두산 타자들의 안타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김재환은 "아무래도 (환호를 듣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 더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알칸타라도 잘 던지고 다들 열심히 하려 했다.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하는 게 더 재미있고,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 관중들 입장하는 게 훨씬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올라온 것과 관련해서는 "(전에는) 앞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는데, 해결을 못했다. 나름대로 마음고생을 했고, 시즌을 계속 해야 하니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으니까 팀이 더 위로 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재환을 비롯해 동료들 모두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마다 선수들이 잘하려는 욕심이 크다. 이기고 싶은 마음에 성적이 좋지 않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두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 계속해서 많은 팬들이 찾아와 마지막 순위 싸움을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했다. 김재환은 "날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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