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댄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모든 부문에서 1위가 되고 싶다." 롯데 댄 스트레일리를 에이스로 만든 마음가짐이다. 

스트레일리는 13일 LG전 6이닝 2실점 승리로 시즌 13승(4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조금 올랐지만 에릭 요키시(키움 2.02)와 애런 브룩스(KIA 2.50)에 이어 리그 3위. 지금까지 182⅔이닝을 던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190이닝)에 이어 2위다. 그런데 스트레일리는 '톱3'에 만족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늘 나에 대한 기준을 높게 잡고 있다. 평균자책점 3위 이닝 2위가 아쉬울 정도다. 나는 1등을 원한다. 미국에서도 느꼈지만 매년 최고의 투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안고 시작해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좋은 선수가 아닌 것 같다. 늘 최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탈삼진 1위(185개) 타이틀은 그래서 그에게 자부심이다. 스트레일리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수치를 묻자 "탈삼진"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한국 타자들은 콘택트가 좋고 인플레이 타구를 잘 만든다. 그래서 탈삼진 1위에 있다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도 탈삼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 역시 타의 모범이 될 만하다. 그는 "똑같이 루틴을 지키려고 한다. 미국에서도 늘 같은 루틴으로 준비했다. 개막전이나 최종전이나 모든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느슨해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5강에서 밀려난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일리는 "야구를 즐기고 동료들을 즐겁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과 KBO리그가 좋다. 매일 즐겁게 출근해서 야구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