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두산은 71승57패4무를 기록하며 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 키움 히어로즈가 이날 kt 위즈에 3-7로 패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두산은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7이닝 83구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승(2패)째를 챙겼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1일 잠실 한화전부터 이날까지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두산의 막판 순위 싸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승왕 경쟁에서도 선두 NC 드류 루친스키(18승)를 바짝 추격했다. 

알칸타라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4일 만에 등판이었지만, 몸 상태는 문제 없었다. 포수 박세혁과 호흡도 완벽했고, 타자들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줘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팬들의 응원을 들으면 에너지가 넘치고 조금 더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4번타자 김재환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재환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아무래도 (환호를 듣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 더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알칸타라도 잘 던지고 다들 열심히 하려 했다.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하는 게 더 재미있고,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 관중들 입장하는 게 훨씬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마다 선수들이 잘하려는 욕심이 크다. 이기고 싶은 마음에 성적이 좋지 않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두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이면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로테이션으로 들어갔는데도 흔쾌히 나서준 알칸타라에게 고맙다. 오늘(13일)도 에이스답게 압도적인 투구를 해줬다. 이번주 중요한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 집중력 발휘하며 기분 좋은 출발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야구장 찾은 팬들께 이기는 경기 보여드려 기쁘다"고 총평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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