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멩이 스틸. 제공ㅣ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송윤아가 '돌멩이'로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서며 "여건 때문에 못한 작품들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 개봉을 앞두고,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송윤아는 "언젠가부터 일을 많이 안하기도 했고, 저를 생각해주시는 작품들을 다 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이 있었다. 특히 드라마 대본만 받던 중에 영화가 저에게 왔다는 게 되게 신기했다. 다 읽고는 몇 분 정도는 그냥 앉아있었는데, 많은 생각이 오고갔다. 김선생이란 인물을 훨씬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은데 저를 생각해줬다는 게 되게 감사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복귀 텀이 길었던 것에 대해 "첫 번째로는 영화가 저에게 많이 들어오지 않고, 두 번째로는 한 번씩 얘기가 될 때 마지막까지 하다가 거의 지방 촬영인 이유로 고사하게 된다. 그 부분이 현실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더라"고 육아를 하게 되면서 복귀가 쉽지 않았던 고충을 털어놨다.

송윤아는 "드라마를 1년에 하나까지도 못 했다.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다. 그 안에서 마지막까지 저를 붙들어 주시는 작품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어떤 식으로든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여러 여건 때문에 함께할 수 없었던 작품들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실텐데. '그냥 자연스럽게 그냥 자연스럽게 '그건 내 인연이 아니었어' 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그런 작품들에 대해서 주변 분들이 만날 때마다 '야 니가 그때 그걸 했었어야 하는데, 너 왜 그때 그거 안했니' 자꾸 이러시니까 제가 '막 아쉬워 해야하는 건가, 속상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 저는 진짜 안 그렇더라. 정말 그 작품은 그 분이 하셔야 했던 거였다. 그분의 작품인거다. 그렇게 따지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들어오는 작품만 하는 건 아니다. 그건 비겁한 변명이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송윤아는 성당 산하의 청소년 쉼터 소장 김선생 역을 맡았다.

'돌멩이'는 10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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