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아가 공개한 생전사진(왼쪽)과 납골당 모습. 출처ㅣ김선아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배우 김선아가 고(故) 설리 1주기를 맞아 납골당을 방문했다. 현재 설리의 반려묘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그의 따뜻한 마음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고, 설리를 향한 추모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

김선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이 안 왔어 너 보러 올 생각에"라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설리 납골당을 찾은 김선아 모습이 담겼고, 이어 그는 "단 한순간도 하루도 잊고 지낸 적 없어요. 너무 보고 싶어서 만나서 할 얘기가 많았는데 재밌는 얘기들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울기만 해서 미안해"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 출처ㅣ김선아 SNS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꽃다운 나이 스물다섯에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당시 매니저는 설리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고,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했지만 이미 설리가 눈을 감은 이후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김선아는 설리의 1주기를 맞아 납골당에 방문, 함께 찍은 생전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선아는 "너무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너 딸내미 블린이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내가 결혼을 해도 남편 손잡고 오고 애들 낳아도 애들 손잡고 오고 살아있는 동안 계속 보러 올 거니깐 외로워하지 말고 있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사랑해"라고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김선아(왼쪽)과 고 설리. 출처ㅣ김선아, 설리 SNS

특히 지난 3월, 설리가 키우던 반려묘 고블린은 가수 김희철이 임시보호, 이후 김선아가 입양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선아는 "바로 고양이를 내가 케어하기에는 자신도 없고, 막상 고양이를 보니까 마음이 무너지더라. 바쁜 김희철에게 돌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는데,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돌봐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렇게 김선아는 고블린을 사랑으로 돌보며 설리에게 "너 딸내미 블린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 출처ㅣ김선아 SNS

김선아는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로 데뷔했고, 고 설리와 영화 '리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예능 '진리상점'에 출연하고, 설리의 반려묘를 입양해 키우고 있을 만큼 설리와 절친한 사이다.

다음은 김선아 글 전문이다.

잠이 안왔어 너 보러 올 생각에. 단 한순간도 하루도 잊고 지낸 적 없어요. 너무 보고 싶어서 만나서 할 얘기가 많았는데 재밌는 얘기들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울기만 해서 미안해. 그래도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하는 거 넌 진짜 모를 수가 없다! 너무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너 딸내미 블린이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내가 결혼을 해도 남편 손잡고 오고 애들 낳아도 애들 손잡고 오고 살아있는 동안 계속 보러 올 거니깐 외로워하지 말고 있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사랑해.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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