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블락비 박경(28)이 오는 19일 입대한다.

14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경은 이날 오후 한 훈련소에 입소, 군 복무를 시작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 후 육군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박경은 지난 1월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SNS에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를 주장했다. 이름이 거론된 가수들은 반발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약식기소했고, 박경은 지난달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해당 사건이 벌금형으로 끝나면서 입대 연기 사유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미 한 차례 입대가 결정됐었던 만큼 이번 입대는 도피성이 아니라 예정된 수순이다. 

▲ 박경. ⓒ곽혜미 기자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올해 초 한 차례 입대를 연기한 바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박경은 입대 장소, 시간 등은 알리지 않고 조용히 훈련소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경은 최근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A씨는 박경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경이 학교 후문에서 다른 학생들의 돈과 소지품도 빼앗았고, 여학생들에게는 성적 발언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박경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인물들도 등장해 피해를 증언했다.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제게 상처를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제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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