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4)이 다시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유희관이 15일 한화와 이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고 알렸다. 유희관은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지킬 가능성과 관련해 "내일(14일) 던지는 것을 보고 그다음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올해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2013년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 선발투수로 시작해 그해 10승을 거뒀고,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해마다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올해까지 10승을 달성하면 구단 프랜차이즈 좌완 최초 기록을 세운다. 

유희관은 지난 8월 28일 시즌 8승째를 챙기며 개인 통산 95승으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다승 2위에 오른 뒤 주춤했다. 이후 5경기에서 4패, 17이닝,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두산은 최근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을 제외한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사이드암 최원준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뒤 주춤했다. 함덕주는 구위가 좋지 않아 원래 로테이션 대로면 15일 경기에 나서야 하지만 휴식을 취한다. 두산의 시즌 마지막 순위 싸움, 그리고 본인의 연속 10승 기록을 위해서도 유희관의 호투가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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