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찬혁.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2-17로 대패했다. 지난 6월 19일 잠실 롯데전 18-1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선발 류원석이 제구력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이닝 7피안타(1홈런) 7볼넷 13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2루수 정주현이)첫 타구를 잡아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1군 경기니까 얼마나 긴장했겠나. 초짜들이 올라가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먹힌 타구가 나왔는데 바운드를 잘 못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필승조 아끼고 잘 끝냈다"며 류원석과 이상규(3이닝 4실점) 최성훈(2이닝) 이찬혁(1이닝)에게 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로 1군에 합류한 이찬혁의 투구 내용은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찬혁은 LG가 불펜 난조로 고전하던 지난 7월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7월 24일 두산전 ⅓이닝, 28일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1군에서 말소됐다가 13일 복귀했다.

류중일 감독은 "공 때리는 게 좋고 구속도 잘 나왔다. 앞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삼진 잡은 공 슬라이더가 낙차가 좋더라. 앞으로 몇 번이나 등판할지 어떤 투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인상 깊게 봤다. 어제(13일)는 편한 상황에서의 1이닝이라 그랬을지 몰라도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류원석에 대해서는 "말소 전에 투수코치가 얘기를 전했을 것이다.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고 공을 밀어 넣다 보니까 더 제구가 안 됐다.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없다. 류원석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14일 등록 말소

외야수 이천웅 등록 / 투수 류원석 말소

#14일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