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애드리안 샘슨.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딕슨 마차도.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롯데가 '롯토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LG를 상대로 연승을 시작했다. LG는 6연승 직후 연패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연승을 시작한 롯데는 67승 1무 62패, 승률 0.519로 5강 진입의 희망을 살렸다. 

애드리안 샘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투수력으로 LG를 눌렀다. 샘슨은 안타 6개와 볼넷 2개만 내주면서 시즌 8승(10패)째를 거뒀다. 6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를 병살타로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 딕슨 마차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5회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7회에는 볼넷 출루에 이어 오윤석의 2루타에 득점했다. 

▲ 애드리안 샘슨. ⓒ 롯데 자이언츠
4회까지는 LG 선발 임찬규와 롯데 선발 샘슨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땅볼 유도로 위기를 모면했다. 1회 1사 1루에서 전준우를, 2회 무사 1루에서 이병규를 병살타로 잡았다. 3회에는 1사 1, 3루 위기에서 오윤석을 삼진 처리한 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 실점을 피했다. 

샘슨은 시프트의 도움을 받았다. 1회 2사 1루와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의 2루 베이스쪽 라인드라이브가 모두 3루수 한동희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롯데가 균형을 깼다. 5회 한동희와 김준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마차도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 추가점이 나왔다. 마차도의 볼넷에 이어 오윤석이 왼쪽 담장 근처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이때 LG 좌익수 이형종이 미끄러지면서 1루에 있던 마차도가 홈까지 뛰어들었다. 1사 3루에서는 전준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임찬규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달 6일 롯데전에서 9승을 달성한 뒤 6경기째 승리가 없다. 

LG는 6회와 7회 무사 1루에서 모두 병살타가 나왔다. 병살타로 주자가 모두 사라진 뒤 다음 타자가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이어갔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6연승 뒤 2연패로 3위는 지켰지만 4, 5위 팀에 쫓기는 처지가 됐다. 

#14일 주요 달성 기록

롯데
전준우 1200경기 출전 - KBO리그 역대 101번째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