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딕슨 마차도(가운데)가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롯데 딕슨 마차도의 타격 슬럼프가 끝날 조짐이 보인다. 지난주 6경기에서 단 2안타, 타율 0.118에 그쳤지만 13일 LG전 3안타 폭발에 이어 14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차도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회에는 선제 적시타, 7회에는 추가점 발판을 놓는 볼넷을 얻어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13일 3타수 3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100% 출루다. 

지난주(6~11일) 6경기에서는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6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하나 뿐이었다. 안타 대신 볼넷 5개를 얻었지만 주간 출루율은 0.318에 머물렀다. 

한때 3할을 넘었던 타율은 지난주를 마쳤을 때 0.276까지 내려갔다. 7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기록. 내야수 최다 이닝 출전이 결국 막판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마차도는 월요일을 기점으로 부활했다. 13일 화요일 LG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경기 전 "하루 쉬었으니까 더 좋아지지 않을까"했던 허문회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14일 경기에서도 마차도의 존재감은 9번타자 이상이었다. 3회 첫 타석에서 1사 1루를 1사 1, 3루 기회로 바꾸는 중전 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까지 해냈다. 5회에는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2루타를,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추가점 기회를 만드는 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3-0으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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