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원중.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긴 머리를 휘날리는 미남 투수, 조쉬 헤이더가 KBO리그에 온 것일까.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부침을 겪으면서도 LG전 만큼은 압도적인 투구로 100% 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김원중이 9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이천웅과 김호은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시즌 24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보내는 첫 시즌, 부침이 있지만 LG전만큼은 '조시 헤이더'가 KBO리그에 온 것 같다. 지금까지 5차례 LG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100%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원중이 점수를 주지 않은 팀은 9개 구단 가운데 LG가 유일하다.

김원중의 무실점 활약 덕분에 롯데는 LG에 상대 전적 9승 6패로 우위를 확정했다. 15일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9승 7패로 앞선다. 김원중은 이 9경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졌다. 

▲ 롯데 김원중. ⓒ 곽혜미 기자
24개의 세이브 뒤에 가려진 성장통은 블론 세이브다. 김원중은 지금까지 7차례 블론세이브를 저질러 이 부문 1위라는 불명예 기록도 안고 있다. 두산 상대로 세 차례, NC전 2차례, SK와 한화 상대로 한 번씩 블론 세이브가 있는 김원중이지만 LG 상대로는 해당 사항이 없는 얘기다.

허문회 감독은 14일 경기를 마친 뒤 "필승조 모두 잘 던져 귀중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며 14일 무실점 세이브에 성공한 김원중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