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평균자책점 4.56 양현종 강점 되지 못해. 양현종 또래 투수가 첫 계약 때 상당한 계약 끌어낸 전례 없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TR)'가 15일(한국시간) KIA 타이거즈 왼손투수 양현종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보도했다.

양현종은 KBO 리그에서 통산 422경기에 등판해 146승 93패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도전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MLTR'은 "양현종은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들릴 수도 있다. 2014년 시즌 후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포스팅 시스템에서 KIA는 양현종과 이별할 만큼 매력적인 금액 제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양현종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관심을 지켜볼 것이다. 14년 프로 경력에서 그는 국제 계약 제한에서 벗어났다. 금액에 상관없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양현종의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언급했다. 양현종은 올해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부진했다.

매체는 "올해 평균자책점 4.56은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번 시즌 양현종의 강점이 되지 못했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4.02다. 50이닝을 던진 KBO 리그 투수 가운데 14위다. 올해 양현종은 9이닝당 탈삼진 8.1개를 만들었다. 2014년 이후 가장 높다. 건강할 때 양현종은 평균적으로 지난 7년 동안 30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년 동안 1267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52와 1074탈삼진/410볼넷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MLTR'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26세부터 그가 해 온 것보다는 2021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예상하는 데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는 내년 3월 33세가 된다. 전성기에서 멀어진다. 오프 시즌 동안 투수 수요가 늘 있었다. 몇몇 빅리그 클럽들은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내구성 강하고 위험성이 낮은 선수를 영입하는 일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며 투수 수요에 따라 양현종이 빅리그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2살 어린 김광현은 지난 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분명히 투수 시장이 달라질 것이다. 양현종 나이 또래 투수가 첫 입단에서 큰 규모 메이저리그 계약을 끌어낸 전례는 거의 없다"며 비관적인 의견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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