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현 주무관. 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만 20세라는 나이에 최연소로 7급 공무원이 된 김규현 주무관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김규현 주무관은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규현 주무관은 만 20세로 7급 공무원에 합격,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다. 당시 무려 85.4: 1의 경쟁률을 뚫고 7급 공무원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22살에 합격했는데 당시 생일이 안 지나서 만 20세로 나왔다"고 했다. 

김 주무관은 경희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공무원이 돼 눈길을 끈다. "원래는 아나운서를 꿈꿨다"는 그는 "9월에 개강하기 전에 서점에서 교재를 사서 강의실에 가려고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갑자기 학교에 가기 싫더라. 강의실 가는 길에 중도 휴학 신청서를 제출하고 교재도 다시 환불받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갑자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 김규현 주무관. 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어 "9급 시험은 다 떨어졌다. 1년에 보통 3번을 보는데 3번 다 떨어졌다. 다음 시험을 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시간 남는 김에 7급 공부를 해볼까 생각했다. 부모님께 7급 준비 한다고 말을 안 했는데 아빠가 '네가 7급 시험에 붙으면 차를 사주겠다'고 하더라. 책상 옆에 차 사진을 놔두고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주무관은 '공부를 잘 했냐'는 질문에 "고3때 영어 6등급, 수학 6등급을 받을 정도였다. 절대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다"며 "7급을 준비하면서 모든 걸 불태웠다. 잠을 깨려고 100일간 커피콩을 분쇄해서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위에 구멍이 날 뻔했다. 인생에 후회로 남지 않게 열심히 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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