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최영수. 제공| 최영수 본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보니하니' 10대 출연자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개그맨 최영수가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영수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지난 5월 25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EBS 사옥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했던 그는 이날은 EBS 국정 감사가 열리는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특히 이날은 최영수가 1인 시위를 시작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 눈길을 끈다. 매일 같이 EBS 앞을 지키던 그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EBS 국정감사에 맞춰 국회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영수는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라이브 방송 도중 MC인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EBS 출연을 정지당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지만, 여전히 폭행범 낙인이 해소되지 않자 1인 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최영수는 '저는 폭행범도 가해자도 아닙니다', '폭행범 허위 주장 정정해 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침묵 시위를 했다. 최영수는 스포티비뉴스에 "100일째 EBS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제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너무도 억울한 마음에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 앞을 찾았다. 제가 폭행범이라는 이야기를 정정해달라. 사과는 바라지도 않고, 명예회복만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유튜브 닉네임으로 EBS 김명중 사장을 욕한 것은 사과했다. 그는 "여론만 잠재우기 위해 꼬리 자르기 대처를 하고, 저와는 대화 한 번 없이, 시청자 분들에게 사과할 기회도 안 주는 것에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 심지어 채연이와 채연 어머니는 피해자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피해자 가족분들'이라고 표현했다"며 "13년간 EBS와 '보니하니'에 정을 두고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억울했다. 1인 시위라도 하면 진실을 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00일째인데도 사람 취급도 안 해주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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