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휘순.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그맨 박휘순인 예비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최근 깜짝 결혼 발표로 많은 축하를 받았던 개그맨 박휘순은 14일 오후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신부는 1994년생으로 자신과 17살 차이가 난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그는 예비신부와의 만남부터 결혼 승낙을 받기까지 풀스토리를 공개하며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휘순은 "작년 여름에 저에게 사랑이 찾아왔다"며 "교통사고처럼 어느 날 문득. 처음에는 일방이었는데 쌍방이 됐다"면서 행사 MC를 맡았다가 총괄 기획자였던 예비신부와 처음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번호를 교환하고 식사자리, 영화관 데이트가 이어졌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난달 박휘순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지만, 예비 신부와의 나이 차이는 방송 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상태. 박휘순은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도 머뭇거리며 신부의 나이를 밝히지 않으려고 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이야기 하면 안 되냐. 결혼이 확정이 아니니까"라면서 당황한 듯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고, 머뭇거리다 "10살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부부 예능에 나올 때 밝힐 거냐는 김구라의 추궁에 겨우 입을 연 박휘순은 "사전 인터뷰 때도 나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근데 나도 말 안 하니 답답하긴 하다. 저는 1977년생이고 아내는 1990년대 생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1989년생 로꼬, 1992년생 크러쉬보다 예비신부가 어리다고 밝힌 박휘순은 결국 예비신부가 1994년생 던과 동갑이라고 고백했다. 박휘순보다 17살 연하였던 것.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은 박휘순은 다급하게 준비해 온 청첩장을 꺼내는 등 MC들의 페이스에 제대로 말려들며 웃음을 안겼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박근형은 "저쪽 얘기 들을 것 없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고 여유로운 대선배 면모로 박휘순을 다독이기도 했다.

박휘순은 처가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매달 처가가 있는 강원도 삼척에 가며 정성을 쏟았던 일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모님이 제 얼굴을 잘 안 보셨다. 매달 찾아가서 노력했다. 드디어 올해 여름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프러포즈는 63빌딩 59층에 위치한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했다고. 아무 일도 아닌 듯 평소처럼 데이트를 하고 깜짝 이벤트를 했다며 "원래 서울 시내가 다 보이는 곳인데 그날은 비가 와서 아무 것도안 보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식사를 하다가 영상을 틀고 프러포즈를 했다. 윤종신 노래를 부르며 '평생 너를 웃게 해줄게'라고 목걸이를 걸어줬다. 여자친구가 눈물을 흘리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박휘순은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