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왼쪽)와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폭발력을 이끈 전술적인 변화가 눈에 띄었다.

2007-08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뛴 베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에 커리어 하이 기록을 남겼다. 총 44경기서 26골을 넣으면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감독인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의 전술적인 변화 덕분이었다.

빌라스-보아스는 14일(한국 시간) '코파90'을 통해 "베일은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어느 날 내 사무실에 오더니 '나는 행복하지 않다. 일이 잘 안 풀리고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톱에서 엠마뉴엘 아데바요르와 함께 프리롤을 얻을 수 있고, 길비 시귀르드손을 왼쪽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후 그는 5~6경기 연속 골을 넣더니 폭발했다. 그 순간부터 그의 존재감이 상당해졌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빌라스-보아스는 4-3-3이 아닌 4-4-2를 꺼내 들었고, 베일의 활용법을 다르게 적용하면서 영향력을 키웠다.

한편 토트넘 생활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간 베일이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조만간 데뷔할 예정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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