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 출처|이근대위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결국 '라디오스타'도 이근을 지워냈다.

인기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 "인성 문제있어?" 등을 유행어로 만들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근 전 대위는 최근 채무 불이행에 이어 과거 성추행 유죄 판결, 폭행 전과 의혹 등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간 그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이 연이어 이근의 분량을 삭제하거나 비공개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MBC '라디오스타' 역시 이근 편집에 들어갔다. 일단 이근이 등장하는 영상 클립을 먼저 삭제조치했다. 방송 관계자는 "성추행 유죄 판결 사실이 드러나 인터넷 영상 꼭지들을 먼저 내렸다"고 밝혔다.

이근은 한 주 전 '라디오스타' 지난 7일 방송분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아직 성추행, 폭행 등은 불거지기 전이었지만 '라디오스타'는 당시에도 이근의 출연분을 크게 줄여 내보냈던 터다.

'라디오스타'에 앞서 이근이 출연한 각종 방송 프로그램은 분량을 삭제, 편집하거나 다시보기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조처에 들어갔다.

JTBC '장르만 코미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룰루랄라 '와썹맨2',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서바이블'은 이근의 촬영분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했다. KBS1 '재난탈출 생존왕'은 첫 방송까지 미루고 이근의 출연분량을 모두 편집했으며, 최근 이근과 촬영을 마친 '정글의 법칙'은 편집을 검토 중이다.

이근이 몸담았던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 무사트(MUSAT)는 "지난 8월 1일부로 자진 퇴사했다"고 선을 그었으며, 광고계 역시 그간 이근의 등장한 광고들을 모두 중단하고 비공개하는 등 손절에 나섰다.

이가운데서도 이근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술을 마시거나 한가로워 보이는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는 등 SNS 활동을 이어가 또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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