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수.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혜수가 작품에 대한 욕심과 함께 "그래서 더 잘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혜수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을 앞두고,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8년차 회사원 보람 역을 맡아 숏컷으로 스타일 변신에 나선 박혜수는 "처음에 감독님이 숏컷 말씀하셨을 땐 사실 좀 놀랐다. 머리를 자르고 안경을 고르고 유니폼 입고 테스트 촬영까지 하는데 '아 이것이 비로소 감독님의 머리속에 있던 보람이구나'라고 확 느껴지더라. 너무 잘한 선택이었고, 보람을 보람스럽게 만들어주는데 큰 일조를 한 것 같다"며 "주저없이 잘랐지만 자를 때 눈물이 한 방울 나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외적으로도 그렇고 역할을 정말 다양하게 많이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근데 계속 제가 맡았던 역할들이 감사하게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거 같더라. 필모가 많지 않지만 그 동안 맡았던 역할들이 다 다르고 다른 시대의 인물을 연기했다. 이번에 보람이 그런 저의 역할들 폭을 좀 넓여준 거 같다. 운도 좋은 거 같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그래서 그런 생각을 자주한다. '저에게 주어진 기회들이 값진 만큼 성장 속도도 발 맞춰 따라가야 하는데'라고 생각한다. 매 순간 치열하게 열심히 하지만, 항상 채찍질 하고 있다. 기회들이 감사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감사하고 그래서 더 잘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에, 각기 다른 개성의 세 인물에 주어진다는 게 감사했다. 절대 누가 되면 안되겠다는 걸 가슴에 새기며 했다. 결과적으로 영화가 나온 걸 봤을 때, 만들어내고자 했던 셋의 합이 잘 만들어진 거 같아서 뿌듯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혜수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 역을 맡았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2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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