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솜.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솜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캐릭터 소화력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솜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을 앞두고,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유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묻는 질문에 답변했다.

이솜은 "이번 유나라는 캐릭터를 하면서 의견을 많이 제시했던 것 같다. 유나라는 캐릭터는 겉으로는 강해보이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그 이면을 좀 더 많이 봤던 것 같다.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주변을 많이 챙기는 친구고 아는 척, 말 많은 척, 강한 척이라는 걸 좀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면 왜 강한 척과 아는 척을 하는 지도 고민해보다가 '인정욕'이라는 걸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나에게 인정욕을 넣어봤더니 좀 친근해지고 사람다워지더라. 그런 부분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 배경이라 세 친구들 중에 유나가 90년대를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 의견을 제시하고, 헤어 스타일이나 메이크업, 의상팀과도 많이 얘길 했다. 함께 만들어 나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솜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맡는 점 때문에 "제안 받았을 때 고민했다. 다른 결의 여성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고민이 있었다"고 하면서도 "감독님 말씀을 듣기도 했고, 유나란 캐릭터를 결국 하고나서 느끼는 것은 '제가 안 하면 재미없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특히나 그 시대적인 느낌을 정말 집요하게 했던 게 가장 마음에 든다. 그리고 강한 것 이면에 좀 정서적인 걸 넣다 보니까 유나라는 캐릭터가 완성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솜은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 역을 맡았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2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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