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왼쪽)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입성 첫 날 시초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마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15일 시초가 27만 원보다 4.44% 내린 2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는 최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2번째인 58조 원의 막대한 증거금을 모았다. 모두의 기대 속에 15일 첫 상장 후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했고,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35만 1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초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졌다.  

방탄소년단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호재에도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따상' 행진을 잇지는 못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따상' 릴레이를 기록한 바 있다. 

상장 첫날 하락세에도 빅히트 주가는 공모가 13만 5000원의 2배 가까이 웃돌며 여전히 힘을 발휘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 7323억 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1조 9410억 원으로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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