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임영민(25)이 그룹 AB6IX 탈퇴 5개월 만에 입대한다.
15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AB6IX 출신 임영민이 11월 초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임영민은 조용히 훈련소로 입소할 계획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역시 이날 임영민의 11월 초 입대 사실을 알리며 구체적인 입대 날짜 및 장소는 비공개라고 전했다.
1995년 12월 25일생인 임영민은 입대 연한까지는 여유가 있다. 그러나 음주음전으로 팀을 탈퇴한 임영민이 자숙 의미로 입대 연기 대신 군 복무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임영민은 지난 6월 팀 탈퇴 후 5개월 만에 입대하게 됐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임영민은 지난 6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팀 AB6IX를 탈퇴했다. 당시 임영민은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초 활동 중단을 알렸던 임영민은 AB6IX에 더 이상 피해를 끼칠 수 없다고 판단, 스스로 팀을 나왔다.
임영민의 탈퇴로 AB6IX는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했다. 무엇보다 예정됐던 컴백에 문제가 생겨 소속사는 기존 실물 CD 전량 폐기는 물론, 음원, 안무, 뮤직비디오 등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임영민은 공식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멤버들, 소속사, 가족,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멤버들에게 부끄러운 형이 되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고 괴롭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 2로 얼굴을 알린 임영민은 동물 알파카를 닮은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멤버 김동현과 함께 프로젝트 유닛 MXM으로 데뷔해 '아엠 디 원', '야 야 야', '다이아몬걸', '굿 데이' 등 노래를 냈고, 2019년 5월에는 AB6IX로 데뷔해 글로벌 K팝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데뷔 1년 만에 팀을 탈퇴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