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예 소속사 대표가 박경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폭로한 배후로 지목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 미디어 대표가 박경의 학교폭력 가해 폭로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유튜버는 15일 '박경 학폭 폭로 배후설 실체, 송하예 소속사 대표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송하예 소속사 대표가 박경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공개한 배후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송하예 소속사 대표 이모 씨는 지난 8월 "박경은 내가 지금 잡은 게 있어 죽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박경은 실명으로 송하예가 음원 사재기를 했다고 저격한 바 있다. 

이 씨는 녹취에서 "그XX(한테) 학교폭력 당한 사람을 결국 찾았다. 내가 그걸 찾으려고 계속 조사했다"며 "사이버 장의사 그런 데도 부탁했다. 진짜 이걸로 죽여야 한다. 가요계 이제 발도 못 붙일 거다. 정말 사재기 원조는 블락비인데, 정말 열 받는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는 이씨가 자신은 박경의 학교폭력 폭로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녹취에 언급된 '사이버 장의사'가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부인한 별도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유튜버와 통화에서 이 씨는 "난 정말 박경 (학교폭력 피해자) 그쪽과는 아예 모른다"고 했다. '사이버 장의사'를 아냐는 질문에도 "뭔지 모른다. 하늘과 땅을 두고 맹세하지만 정말 전혀 아예 모른다"고 거듭 부인했다. 

한편 송하예 관계자는 소속사 대표 이씨가 박경을 혼내주고 싶어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사실이나, 결국 그 사람을 찾지 못했고,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 박경. ⓒ곽혜미 기자
이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송하예가 (음원 사재기 당사자로 언급돼) 힘들어 했을 때 SNS에서 박경의 학교폭력 가해 내용이 담긴 댓글을 보게 됐다. 그것을 보고 댓글 쓴 사람을 찾아 박경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을 가졌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사람을 찾지 못했고, 만난 적도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 "유튜브에서 공개된 내용은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대화다. 감정이 격해져 있는 상황이었다"며 "회사 일로 송하예에게 피해가 가길 원치 않는다.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도 "박경을 용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주장했다가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고, 박경은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최근에는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났다. 박경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여러 명의 피해자가 등장했고, 박경은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경찰 수사를 받기 위해 한 차례 병역을 연기했던 박경은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현역입대하게 됐다. 19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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