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가 악플에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10세 연하 예비신랑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예비신부 김영희의 악플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김영희는 10세 연하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승열과 열애 4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축하보다는 때아닌 악플이 쏟아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친의 빚으로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김영희는 당시 악플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예비 신랑에게도 악플이 쇄도해 걱정스럽다고. 김영희는 "아버지 빚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때부터 악플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예비 신랑까지 괜히 나를 만나서 욕을 먹어야하나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처음 결혼을 발표했을 때 윤승열이 화제를 모으자 더더욱 미안했다며 특히 외모 악플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결혼한다고 하니 남편 외모도 욕하더라. 남편과 시댁에 미안해서 얼굴을 못 들 것 같다. 남편에게도 제발 악플을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승열은 김영희의 부탁에 뜻밖의 답을 했다고 전했다. 10년 방송 경력의 자신도 악플에 힘들지만 윤승열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 김영희는 "윤승열은 우리만 아니면 됐다며 잘 사는 모습도 굳이 보여줄 필요 없다고 하더라. 그냥 우리끼리 잘살면 되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영희의 이야기를 들은 김원희 역시 "아이를 안 낳은 건 내 선택이었는데 사람들이 온갖 악플을 달더라"며 수년간 악플에 시달렸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영자는 "이 길을 계속 가려면 도망가지 말고 힘든 점을 주변에 털어놓는 연습으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악플을 극복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김원희, 이영자의 진심어린 조언에 김영희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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