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 '쇼미더머니9'가 거액의 우승 상금으로 프로그램 이름값은 물론, 국내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엠넷 '쇼미더머니9'는 16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영찬 CP, 고정경 PD, 다이나믹 듀오 개코·최자, 비와이, 코드쿤스트, 팔로알토, 자이언티, 기리보이, 저스디스, 그루비룸 규정·휘민이 참석했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쇼미더머니'는 올해로 시즌 9를 방송하게 됐다. 매년 뜨거운 화제와 인기를 얻은 '쇼미더머니'가 시즌 9에서도 파급력을 증명할지 기대가 모인다. 그러나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인 만큼, 권태감을 느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권 CP는 "이번 시즌은 팀 플레이 구성 강화에 변화를 줬다. 레이블로 이뤄지는 힙합신처럼 영보스라는 타이틀을 걸고 다투는 것이 볼거리가 될 것 같다. 힙합이라는 스펙트럼이 넓어졌지만 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쇼미더머니9'는 9번의 관문을 통과한 마지막 우승자에게 '영 보스' 타이틀을 선사한다. 또한 우승 상금 1억 원을 포함해 우승 래퍼가 1년간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초호화 뮤직 비즈니스 플랜도 지원할 예정이다. 모두 합쳐 5억 원의 초호화 우승 혜택을 내건 것이다.
이러한 역대급 우승 혜택은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권 CP는 "'쇼미더머니'가 국내 힙합신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그 고민의 결과를 프로그램에 담아보려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힙합 공연계를 위해 국내 대표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가 초호화 우승 혜택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즌에는 릴보이, 스윙스 등 기존에 명성있는 현역 래퍼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지도가 높는 래퍼가 출연해 뉴페이스 발굴이라는 '쇼미더머니' 취지에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는 상황. 고 PD는 "시즌 1부터 힙합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열어놓는 프로그램이다. 인지도가 있다는 이유로 출연을 막는 것이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막강한 도전자만큼, 프로듀서진도 화려해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쇼미더머니9'에는 다이나믹 듀오&비와이, 코드쿤스트&팔로알토, 자이언티&기리보이, 저스디스& 그루비룸으로 이뤄진 프로듀서 4팀이 나선다. 고 PD는 섭외 배경에 대해서 "도전자들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듀서 섭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계획했던 프로듀서분들을 모두 섭외할 수 있어서 기쁘다. 시청자들분들도 프로듀서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기대하시더라"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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