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조왕건 스트리밍. 출처ㅣKBS 클래식 유튜브 채널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KBS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전 명작으로 꼽히는 자사 드라마를 스트리밍해 눈길을 끈다.

KBS는 KBS 드라마 클래식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5일부터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200회를 연속 스트리밍 중이다. 국내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는 서비스로, 스트리밍 기간은 200시간이 될 전망이다.

'태조왕건' 스트리밍은 현재 약 3000명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 중이다. 재생바를 이용해 놓친 회차까지 챙겨볼 수 있어 뒤늦게 합류하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왕' 전문 배우 최수종의 사극인데다 최근 '밈'으로 재조명 받은 김영철의 궁예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트리밍인 덕분에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함께 시청 중인 사람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반응이다.

KBS는 '태조왕건' 스트리밍이 마무리 되면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추노'를 48시간 연속 스트리밍한다. 이후에는 30일부터 KBS '드라마스페셜2019'를 10시간 연속 스트리밍할 계획이다.

▲ 태조왕건 스트리밍. 출처ㅣKBS 클래식 유튜브 채널 캡처

이밖에 KBS는 유튜브 멤버십 가입자들을 위해 '태조왕건'을 비롯해 '불멸의 이순신', '용의 눈물', '징비록', '삼국기', '추노', '대왕의 꿈', '토지', '전우', '서울1945', '해신', '근초고왕', '천명' 등 30여개 드라마의 VOD를 준비했다. 또한 위 사극을 비롯해 '태양의 후예', '쌈마이웨이', '프로듀사', '김과장' 등 인기 드라마도 멤버십 등급에 따라 감상 가능하다.

방송사는 지나간 명작들을 유튜브 콘텐츠로 재활용해 구독료로 수익을 창출하고, 시청자는 찾기 어려운 고전 명작들을 깔끔한 화질과 편리한 방식으로 다시볼 수 있는 '윈-윈'인 셈이다.

과거에는 지나간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 방송사를 통해 녹화물을 직접 구입해야 했고,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회차마다 직접 결제하는 방식을 거쳐야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전으로 이 과정이 점차 간편해지면서 방송사와 시청자가 함께 발전해나가는 과정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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