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10일 만에 토트넘 선수로 뛴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과 웨스트햄 경기 최대 관심사는 가레스 베일(33)의 두 번째 토트넘 데뷔전이었다.

후반 70분 3-0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스티브 베르흐베인을 빼고 베일을 투입했다. 2013년 5월 선덜랜드전 이후 2710일 만에 복귀였다.

그런데 베일을 투입한 이후 결과가 나빴다. 후반 81분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94분 동점골까지 내리 3골을 얻어맞으면서 3-3으로 비겼다.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가 끝나고 주제 무리뉴 감독은 "베일 때문에 진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베일 투입으로 팀이 흔들린 게 아니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베일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이 팀에서 모두가 포지션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팀에 보내는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베일은 우리 선수단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베일을 좋아하고 베일 역시 이곳을 좋아한다"며 "경기에 초점을 맞춰 보면 베일은 65분 동안 벤치에 있었다. (그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이 네 번째 골을 못 넣어서 아쉽다"며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있었지만 이것이 축구"라고 덧붙였다.

추가시간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추가 승점이 3점에서 1점으로 줄어든 토트넘은 승점 8점으로 아스널(9점)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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