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버질 판 데이크(29)가 수술대에 올랐다. 리버풀에 큰 타격이다. 판 데이크 영입 뒤에 유럽과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는데 시즌 아웃설이 들리고 있다.

판 데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7500만 파운드(약 1107억 원)를 사우샘프턴에 지불했고 충분한 가치를 했다. 리버풀은 판 데이크 영입 뒤에 단단한 수비를 구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그토록 바랐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골키퍼 픽 포드와 볼 다툼 도중에 무릎이 돌아갔다. 리버풀은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발표했다.

판 데이크는 리버풀 데뷔 뒤에 프리미어리그 무실점 1위를 차지했다. 공중볼 다툼에서 74.4% 확률로 승리했고, 812번 볼 다툼에서 604번을 성공했다. 판 데이크가 빠졌을 때, 리버풀 승률이 46%라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최악의 무릎 부상이다. 3등급 파열로 전방 십자 인대 부상 중 가장 높은 수위. 매체는 "십자 인대 파열에서 완벽하게 돌아오는 기간은 대략 6개월~12개월"이라며 사실상 시즌 아웃을 예상했다.

티아고 알칸타라까지 무릎 스캔을 한 상황이다. 리버풀 척추 라인이 흔들리는 와중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혼돈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수년 동안 수비 안정화에 실패했다. 후벵 디아스, 나단 아케를 데려왔지만 철옹성을 구축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가 흔들리는 우승 경쟁 사이클을 뚫고 132년 만에 동화를 쓴 기억이 있다. 판 데이크 부상 여파, 맨체스터 시티 수비 불안에 프리미어리그 양대 산맥이 흔들리면 깜짝 우승 팀이 나올 수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직 5라운드 밖에 치르지 않아 콕 찍어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 4승 1무 5경기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버턴, 수비 불안에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첼시,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을 보유한 토트넘 등이 트로피를 바라볼 공산이 있다. 실제 토트넘 일부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 손흥민과 케인이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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