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복귀를 반긴 손흥민(사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이 동료가 된 가레스 베일(31, 이상 토트넘 홋스퍼) 복귀를 반겼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안방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PL) 분석 프로그램 '매치데이 라이브'에 출연해 "베일과 함께 뛸 수 있어 정말 흥분된다"고 밝혔다.

"베일은 토트넘의 전설이자 세계 축구계 슈퍼스타다. 그와 함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매일 훈련장에서 그를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건 (축구 선수로서) 내게도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장에서 베일은 스스럼없이 동료와 어울리고 표정도 밝다고 털어놨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분위기와는 180도 다르다는 말씨였다.

"PL 복귀를 앞두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게 눈에 보인다. 첫 훈련 때부터 베일을 주시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고 힘줘 말했다.

베일은 웨스트햄 전에서 후반 27분 교체 출전했다. 홈 팬들에게 약 7년 5개월 만에 인사를 건넸다.

큰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투입하자마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클래스를 뽐냈다. 골키퍼 정면을 향하긴 했으나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기민한 역습 참여로 웨스트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상대 왼쪽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차단된 상황에서 공을 소유한 뒤 해리 케인과 기민한 역습을 전개했다.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그러나 눈부신 주력과 팬텀 드리블,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슈팅으로 이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베일이 뛴 시간은 18분 남짓. 그리 길지 않았지만 손흥민, 케인과 이룰 'S-K-B 라인' 위력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18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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