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중국 물류 5위 기업인 윈다가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윈다는 19일 웨이보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현재 방탄소년단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알렸다.

배송을 중지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고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윈다가 밝힌 '우리가 모두 아는' 이유는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한·미 우호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한 밴플리트상을 수상하며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접한 일부 중국 누리꾼은 "방탄소년단이 6.25 당시 중국군 희생을 무시했다"며 억지를 부리며 멤버들을 비판했고, 환구시보가 이를 소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로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을 구매하던 중국 아미(공식 팬클럽)들에게는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정치적인 이유로 기업이 배송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횡포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불만을 가진 일부 팬들은 "윈다 외 물류 회사를 이용하자"고 글을 쓰고 있고, 또 다른 팬들은 '윈다 고소'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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