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새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홍수아. 제공ㅣSB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불새 2020' 홍수아가 故 이은주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20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홍수아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의 주연인 이은주를 애도했다.

'불새 2020(연출 이현직, 극본 이유진)'은 2004년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 '불새'를 2020년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당시 원작은 이서진, 고(故) 이은주, 문정혁, 정혜영의 열연과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등 주옥같은 명대사, '불새리안' 마니아 팬덤을 탄생시키는 등 뜨거운 화제를 얻었다.

리메이크 소식만으로 기대를 모은 '불새 2020'이 어떤 스토리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공략할지 기대가 모인다. 홍수아는 "원작을 재밌게 봤다. 처음에 섭외왔을 때 이지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 또 원작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가 그대로 대본을 맡으셨다고 해서 더 좋았다. 또 이지은 역할이 제 밝은 성격과도 잘 맞아 좋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린 이은주의 주연작이 16년 만에 리메이크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원작 주연 이은주는 '불새' 방영 1년 만인 2005년 2월 향년 25세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홍수아는 원작에서 이은주가 연기한 이지은 역할을 맡았다. 이지은은 극 중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제대로 물고 태어난 철부지 부잣집 딸로, 장세훈(이재우)과 만난 이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지만 눈부시게 다시 비상하는 불새 같은 여자다.

홍수아는 "이은주 선배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그런 작품의 선배 캐릭터를 제가 연기한 것에 영광이라 생각한다. 기도도 많이 했다"며 이은주를 그리워했다. 

홍수아는 "지은 역할을 맡았던 고 이은주 선배는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다. 지금도 제가 너무 그리워하는 배우다. 제가 따라가려면 반도 못 따라갈 것이다. 그것을 따라하려고 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캐릭터 성향은 그대로 가지고 가려 한다. 그러면서도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만들어보자고 작가, PD들이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지은은 조금 더 밝고 사랑스러운 면이 많아졌다고 해야할까.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원작 캐릭터와 차이점을 짚었다.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엄마가 바람났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19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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