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온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가레스 베일(31)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며 토트넘 팬들에게 인내심을 부탁했다.

임대 계약으로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온 베일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했으며 지난 18일 웨스트햄과 경기로 교체로 19분을 뛰었다. 지난 23일 유로파리그에선 선발 출전해 62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보여 주지 못했고 공격포인트 역시 없었다.

베일은 "돌아와서 정말 좋다"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와 다시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 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건강해지고 더 날카로워지고 더 빨라지는 과정을 향한 또 다른 경기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웨일즈 온라인은 "토트넘 팬들이 예전 베일을 보고 싶어 하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베일에게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하지만 베일은 출전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일은 "(토트넘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 우린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강한 뎁스와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멋진 팀이다. 우린 계속해서 서로를 채찍질하며 앞으로 나갈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와 베일을 이번 시즌 끝까지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연봉 절반씩 부담하는 조건이다.

베일은 2007-08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6시즌을 보낸 뒤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 1억 유로(약 1393억 원)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 등 수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오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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