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제공ㅣIM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홍진영이 지난해 전 소속사와의 소송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것에 대해 "가수를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홍진영은 신곡 '안돼요' 발매를 앞둔 지난달 26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심경'에 대해 "작년에 힘들어지면서 내 편과 아닌 편이 갈라졌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홍진영은 "제가 잘 될 때는 누구든 옆에 있을 수 있다. 힘들어보니까 내 편과 남의 편이 갈라지더라. 저는 누구에게도 부탁하며 살아본 적이 없다. 연예인이라는게 내 잘못이 아니지만 남으로 인해 활동을 못할 수도 있고 생명이 끊길 수 있는 직업이다. 굉장히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굉장히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홍진영은 "최근에는 친한 친구에게 팔로우가 끊겼다. 아마 그 여자친구가 끊으라고 한 거 같다. 저는 팔로우가 끊긴 줄도 몰랐는데 어제 들었다. 다른 친구가 '끊었던데'라고 말해주더라. 다들 짝이 생기면 친구도 끊기는구나 싶어 충분히 이해한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이렇게 인간관계가 남으로 인해서 끊어질 수도 있고, 제 잘못이 아닌 것에서 끊길 수도 있고 그래서 어렵더라. 제 주변 지인들이라도 잘 챙기며 살려고 한다"고 말헀다.

또한 홍진영은 밝고 유쾌한 특유의 '하이텐션'을 유지하는 고충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심플하게도 "원래 그런 텐션이다. 항상 높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사실 안 친한 사람은 안 본다. 저는 막 인맥을 쌓아야겠다고 억지로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 의외로 은둔형 외톨이다. 친한 친구들과 회사 사람들만 자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내 인생을 살며 작년보다 더 힘든 일은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걸 생각하며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보다 더한 시련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더 힘든 일이 닥치면 '접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이 생활을 접기 전까지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저는 사실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원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사무실 건물 1층과 2층에 커피숍을 하려고 했다. 아예 일을 접고 카페를 하려고 했던 거다. '접을까 말까'를 매일 수만 번 생각했다. 극적으로 잘 마무리 된 덕분에 2층을 급하게 사무실로 만들었다"며 "가수를 그만둘 때까지는 즐기며 즐겁게 해야겠다. 아무리 짜증과 힘든 일이 있어도 작년보다는 낫다"고 웃음 지었다.

홍진영은 지난해 전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을 겪었다. 소속사의 일정 강행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지만, 극적으로 합의해 소송을 취하했다. 이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진영은 "앞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기존 가수들도 영입하고 장르 구분 없이 여러 가수를 포용하는 회사를 꾸리고 싶다. 트로트 신인은 무조건 키우고 싶고,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영입해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7개월 만에 발매되는 홍진영의 신곡 '안돼요'는 가수 황치열이 작곡을 맡고 홍진영이 직접 작사를 맡은 트로트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홍진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이 담겨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나선 그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안돼요'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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