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굴'의 조우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도굴'의 조우진이 '인디아나 존스'의 '찐팬'임을 고백하며 그를 오마주한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제작 ㈜싸이런픽쳐스) 개봉을 앞둔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조우진은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을 맡았다. TV와 스크린은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실감나게 선보이며 신뢰받는 배우로 거듭난 그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낭만의 캐릭터로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름과 모자에서 연상되듯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를 표방하는 캐릭터다.

조우진은 "존스는 이거 내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매력있었다. 하고 싶었다"며 "예전부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너무 좋아했다. '최후의 성전'까지 다 봤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해리슨 포드가 모자를 벗고 다시 쓰는 순간의 쾌감"을 언급하며 특유의 '삑사리 유머', 위트 넘치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 인디아나 존스에 얼마나 흠뻑 빠졌던지, 채찍과 비슷한 줄넘기를 사서 감고 다녔을 정도였다면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TMI를 줄줄 읊었다.

그는 코미디에서 오는 쾌감이 뭔지 몰랐는데 이번 존스 박사 캐릭터를 통해 실감했다며 "움츠리고 있었는데 웃음이 터지니까 '내가 잘못하지는 않았구나' '소질이 없지는 않구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간 어두운 걸 많이 했는데 존스 박사로 다크 포스를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귀띔했다.

영화 '도굴'은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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