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시즌 마지막날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불펜으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2위를 확보하지만 패할 경우 LG, 두산, 키움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초반에 대기시킬 계획이다. 초반 승부에서 끝나버리면 끝나니까 초반에 (위기를) 막을 수 있을 때 기용하겠다. 투수교체가 참 어렵다. (배)제성이 구위를 봐야 한다. 그래도 제성이가 10승을 해서 편하게 교체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생각하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배제성이 선발로 나서지만 초반에 흔들릴 경우 에이스 데스파이네 카드를 바로 밀어붙이겠다는 계획. 이 감독은 "던지는 것 보고 한 2~3이닝 생각하는데 이길 수 있고 잘 던지면 계속 갈 수 있다. 제성이가 5이닝 잘던져도 1이닝 정도 빈다고 생각될 때 강한 불펜이 필요하면 나갈 수 있다. 뒤로 빼서 연장을 대기할 수도 있다. 데스파이네는 어제부터 던지고 싶다고 난리였다"고 미소지었다.

선발 라인업은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로하스(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강민국(2루수)-심우준(유격수)이 나선다.

이날 경기와 상관 없이 kt는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 감독은 계약 후 2년을 돌아보면서 "지금 이 시기는 마무리캠프하고 있을 때인데, 잘 왔다 생각이 난다. -15 할 때 생각난다. 앞이 깜깜했다. 어떤 분이 100패 한다고 했는데 그때 생각하며 잘 왔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잘 해주면서 재계약도 했고 포스트시즌도 진출했다. 마지막까지 2위 싸움할 수 있는 팀이 됐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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