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기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탕기 은돔벨레(토트넘)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5500만 파운드로 합류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 등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영입한 선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그의 활용도를 높이지 않았다. 결국 불만이 커진 은돔벨레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팀에 남으면서 그의 영향력이 커졌다. 지난 시즌 29경기서 2골 4도움을 기록한 은돔벨레는 올 시즌 9경기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 우린 함께 이야기하고 웃는다. 지난 시즌 우리에게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우린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그는 무리뉴 감독과 갈등이 생겼다. 은돔벨레의 출전 기회가 적었다. "무리뉴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갈등이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훈련과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고 있다. 무엇보다 나는 지난 시즌보다 더 적응했다. 지난해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리그를 바꿔서 뛰는 건 쉽지 않다. 지금은 잘 적응 중이고,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을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중 가레스 베일이 눈에 띈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을 펼친 베테랑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은돔벨레는 "나는 아직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 베일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경험이 있다.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베일이 여기 오게 되어 기쁘다. 나는 그가 팀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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