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오 만주키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리오 만주키치(34)가 팀을 찾고 있다. 나이는 많지만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본인이 팀을 고를 유리한 위치에 있다.

만주키치는 30대 중반의 베테랑 공격수다. 2004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오랫동안 크로아티아에서 뛰었다. 2010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며 이름값을 높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진 유벤투스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 기간 유벤투스의 세리에A 4연패, 코파 이탈리아 3연패 영광을 같이 했다.

유벤투스를 나와 1시즌 간 카타르의 알 두하일에 있었다. 현재 알 두하일과 계약이 끝난 만주키치는 FA로 풀리며 다음 팀을 알아보고 있다.

만주키치는 공격수로서 능력이 다재다능하다. 최전방과 측면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다른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다. 특히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 만주키치는 아직 자신의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빅리그에서 공백기가 길었다. 유벤투스에서 마지막 시즌엔 팀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나이가 있는 만큼 급격한 기량 저하도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만주키치를 원하는 팀들은 적지 않다. 보여준 실력을 생각하면 여전히 쓸 만한 기량이라는 판단에서다. 베네벤토, 피오렌티나,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만주키치와 계약하려고 접근했다.

만주키치는 신중한 입장이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은 뿌리쳤다. 세리에A행에 대해선 고심 중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1일(한국 시간) "만주키치한테 여러 팀들이 계약을 제시했다. 특히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햄은 공격력 보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만주키치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 만주키치에 대한 수요는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 

만주키치는 느긋하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자신의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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