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누스 무사
▲ 후반 기세가 좋았던 헤타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발렌시아가 연패를 끊어냈다.

발렌시아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이 지난 9월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한 달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앞선에서 막시 고메즈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후반 14분 우로스 라치치와 교체됐다.

헤타페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를 통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에게 볼을 내주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발렌시아가 공격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여기서 발렌시아는 역습을 활용했다. 헤타페의 크로스가 막힌 뒤 유누스 무사가 혼자서 공을 몰고 가서 그대로 마무리했다. 전반 22분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무사는 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헤타페가 경기를 주도하고, 발렌시아가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 나왔다. 득점 이후 발렌시아가 조금씩 기세를 끌어올리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까지 1-0으로 앞서간 발렌시아가 위기를 맞이했다. 티에리 코레이아가 쓸데없는 신경전을 펼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를 맞이한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내리면서 수비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결국 이강인을 교체하기로 했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 14분 우로스 라치치와 교체됐다.

헤타페는 5명 전원 교체하면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그 노림수가 통했다. 후반 42분 마우로 아람바리의 중거리슛이 막혔지만 쿠초가 집어넣으면서 그대로 1-1을 만들었다.

헤타페는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빠르게 공격을 진행하면서 추가 시간 5분에 앙헬 로드리게스가 골을 터뜨렸다. 골문으로 적극적으로 쇄도한 게 유효했다.

헤타페 승리로 끝나는 분위기 속에서 반전이 나왔다. 발렌시아가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헤타페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였다. 카를로스 솔레르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집어넣으면서 2-2로 마무리했다. 

발렌시아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끝에 헤타페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지난 3경기 연속 패배의 늪에서 벗어났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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