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BBC 라인이 모두 폭발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막강 화력을 이끈 세 명의 선수가 있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인공이다. 세 선수의 이름을 따서 'BBC 라인'으로 불렸다. 이들은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스리톱으로 평가받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 선수는 각자의 소속팀으로 떠나게 됐다. 호날두가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하고, 베일이 2020년 토트넘으로 옮겼다. 벤제마 혼자서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있다.

이 세 선수가 오랜만에 폭발력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소속팀에서 그 능력을 자랑했다.

벤제마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우에스카전에서 벤제마는 두 골을 터뜨렸다. 팀의 두 번째 골과 마지막 네 번째 골을 넣으면서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1일 호날두가 스페지아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이를 털어내고 복귀해 확실한 결정력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2일 베일이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간 뒤 3분 만에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복귀 이후 첫 골이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값진 결과였다.

'블리처 풋볼'에 의하면 세 선수가 같은 주에 골을 기록한 건 201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BBC 라인이 풀 가동되었다는 이야기다. 

사실 벤제마와 호날두는 꾸준하게 활약을 펼쳤지만 베일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레알에서 중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온 이유다. 유로파리그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베일은 토트넘에서 4번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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