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박지선(36)이 2일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안영미가 라디오 방송을 중단하는 일이 빚어졌다.

평소 박지선과 절친했던 개그우먼 안영미는 2일 DJ를 맡고 있는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진행 도중 자리를 비웠다. 박지선의 비보를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미의 갑작스런 부재로 '두시의 데이트'는 DJ 뮤지, 게스트 송진우가 함께 마무리했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영미는 박지선의 3기수 선배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의 부친이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부친과 경찰이 함께 집 안에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지선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출동 후 조사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고, 119 측 역시 "이날 오후 1시42분 박지선 모녀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았다. 이후 경찰에 인계했다"고 했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방송인으로 예능, 라디오 DJ, 각종 프로그램, 행사 MC로 전방위에서 활약해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