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지선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3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고 박지선의 빈소가 마련됐다. 여전히 밝은 고인의 영정 속 모습에 조문객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2일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의 빈소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진 가운데, 늦은 밤에도 동료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배우 박정민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눈물을 터뜨렸고, 여러 행사를 통해 친분이 있었던 박보영도 함께했다. 개그계 선배 송은이,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동기 박성광과 후배 김민경 등도 빈소를 찾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고 박지선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SNS상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고 박지선이 생전 '찐팬'를 자처했던 인기 캐릭터 펭수가 고인과 함께 했던 행복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해 추모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개그맨 김원효 오지헌 정종철 등 여러 동료들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재능 많고 따스했던 고인을 기렸다.

▲ 출처|펭수 공식 인스타그램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이날 오후 1시42분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며 "이후 경찰에 인계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모녀가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키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고양 벽제승화원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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