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재정 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조용한 비시즌을 보냈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후보로 떠올랐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내년 1월 대어급 영입을 위해 일부러 돈을 아낀다는 유럽 현지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아낀 게 아니라 돈이 없었다. 내년 이적 시장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1월에도 선수 영입 계획이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1월 다수의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는 한, 이적 시장에서 계약을 성사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2위에 있다. 5승 1무 1패, 승점 16점이다. 1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 1점 차이지만 경기도 1경기 덜 치렀다.

안방에선 강하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선 흔들리고 있다. 조별 리그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게 2-3으로 졌고 뮌헨글라트바흐와 2-2로 비겼다. 1무 1패로 조별 리그 통과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압박에 시달리며 전력 보강도 여의치 않게 됐다.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혹독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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