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조리원. 출처ㅣ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42세 초고령 산모로 변신한 엄지원이 수상한 산후조리원에 입성했다.

2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1회에서는 대기업 상무 오현진(엄지원)이 42세의 나이로 첫 아이를 출산하고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진은 대기업 최연소 상무가 된 순간 병원에서 최고령 산모가 됐다. 그는 "둘 다 그렇게 기다려온 일인데, 한 번에 오니까 참 그렇다. 여기까지 올라오려고 열심히 살았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오현진의 출산은 5단계로 나뉘었다. 1단계 굴욕기에서는 관장과 체모, 2단계 짐승기에서는 무통주사를 달라고 부르짖는 모습, 3단계 무통천국기에서는 남편에게 밥을 먹고 오라고 여유있게 말했고, 4단계 대환장파티기에서는 눈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나는 고통을 겪었다. 마지막 반드시 기쁨기에서는 임신, 출산의 모든 고통이 한 번에 없어지는 모성을 경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산 후 오현진은 자신의 아이를 보고 "이게 예쁜 건가?"하는 감정에 휩싸였고, 아이만 예뻐하는 남편, 시어머니, 시아버지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병원에서 계속 미역국을 먹어 물린 오현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갈증을 느꼈다. 그러나 오현진의 엄마는 "그런 거 먹으면 지금 이빨 우르르 빠진다"고 거부했다. 결국 오현진은 병원 내 카페로 가 몰래 음료를 시켰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 순간 등장한 조은정(박하선)은 귀걸이, 화장, 구두까지 신고 멀쩡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에서 오줌을 싸는 실수를 했고, 아무렇지 않게 내린 탓에 오현진이 싼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마침 오현진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회사 동료들이 나타나 민망한 상황이 됐다.

이후 오현진은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 입성했다. 조리원장은 "아름답고 즐거운 과정이라고 떠들지만 겪는 여자에게 그렇지 않다. 임신은 고달프고 출산은 잔인하고 축복의 과정은 구차하다. 하지만 이제부터 다르다. 여기 우리가 있다"고 오현진을 안심시켰다.

오현진은 산후조리원을 구경하던 중 의문의 비명소리에 긴장했고, 첫날 밤 원장이 오현진의 방 앞에서 벨을 누른 뒤 다짜고짜 그의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출산 과정을 다채롭게 담아낸 '산후조리원'이 앞으로 조리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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