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영(왼쪽)과 안영미. 제공| 미디어랩 시소, 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안영미, 김신영이 동료 개그맨 고(故) 박지선의 비보에 라디오 진행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2일 MBC에 따르면 김신영과 안영미가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 진행을 쉬기로 결정했다.

안영미, 김신영은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동료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안영미의 경우 지난 2일 '두시의 데이트' 진행 도중 매니저로부터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울음을 터뜨렸고, 이후 진행을 중단하고 스튜디오를 나간 바 있다. 

MBC 관계자는 "안영미, 김신영 소속사와 긴밀히 논의한 결과 두 사람 모두 3일 생방송 진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다고 했다. 신영이 DJ인 '정오의 희망곡'은 가수 행주가 스페셜 DJ를 맡고, '두시의 데이트'는 뮤지가 단독 진행한다.

다만 MBC는 생방송 직전이라도 두 사람이 직접 진행을 원한다면 마이크를 잡을 수 있게 모든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은 노트 1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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