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MBC에 따르면 김신영과 안영미가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 진행을 쉬기로 결정했다.
안영미, 김신영은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동료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안영미의 경우 지난 2일 '두시의 데이트' 진행 도중 매니저로부터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울음을 터뜨렸고, 이후 진행을 중단하고 스튜디오를 나간 바 있다.
MBC 관계자는 "안영미, 김신영 소속사와 긴밀히 논의한 결과 두 사람 모두 3일 생방송 진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다고 했다. 신영이 DJ인 '정오의 희망곡'은 가수 행주가 스페셜 DJ를 맡고, '두시의 데이트'는 뮤지가 단독 진행한다.
다만 MBC는 생방송 직전이라도 두 사람이 직접 진행을 원한다면 마이크를 잡을 수 있게 모든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은 노트 1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