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다이어(왼쪽)와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델레 알리(토트넘)가 주요 로테이션에 들 수 있을까.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입지를 잃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리가 뽑힌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는 팀 내 핵심이었다. 첫 3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2018-19시즌 7골, 2019-20시즌 9골에 이어 2020-21시즌에는 단 6경기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믿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전반이 끝나자 알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 이후 앞으로 나의 선택은 매우 쉬워질 것이다"라며 선발 위주로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알리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에릭 다이어의 생각은 다르다. 알리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다시 주요 로테이션에 들 수 있다고 믿는다. 

다이어는 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알리는 능력과 재능이 있다. 그가 무엇을 가져오는지 모두 알고 있다. 그는 과거에 보여줬다"라며 "훈련과 노력, 헌신을 보여주는 건 그에게 달려 있다. 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사람이다. 추진력을 갖고 있다. 그에게 달려 있다. 그의 손에 달려 있다"라며 "우리는 스쿼드가 좋은 팀이다. 경기를 한다면 최고 수준으로 뛰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4승 2무 1패로 리버풀, 레스터 시티에 이어 자리를 잡았다. 

다이어는 "우리의 동기는 분명하다. 모든 경기에 도전하고 승리할 것이다. 불가능하다는 걸 알지만 그게 우리의 목표다. 어떠한 대회든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며 "주제 무리뉴 감독도 이를 목표로 삼고 있다. 경기별로 집중하고 승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이턴전을 이긴 토트넘은 6일 루도고레츠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경기를 펼친다. 다이어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또한 유로파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우승하고 싶기 때문에 집중하고 있다. 감독과 호흡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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