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화(왼쪽), 고 박지선.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홍윤화도 박지선 비보에 행사를 취소했다.

3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홍윤화는 2일 예정됐던 11번가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취소했다. 이날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마치고 박지선 사망 비보를 접한 홍윤화가 이후 예정된 스케줄 진행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홍윤화는 개그계 동료인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가슴 아파하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홍윤화뿐만 아니라, 국내 개그계는 그야말로 큰 슬픔에 빠졌다.

박지선 사망 소식이 전해진 2일 '두시의 데이트' 진행을 중단한 안영미는 3일 생방송도 진행하지 않는다. 김신영 역시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진행을 잠시 중단하고, 윤정수도 2일 라디오를 통해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은이, 박성광, 김민경 등은 박지선 빈소를 지키고 있고, 김원효, 김지민, 오지헌, 정종철 등은 SNS을 통해 애도했다.

개그계 외에도 샤이니 키, 슈퍼주니어 이특, 레드벨벳 예리 등 박지선과 인연이 깊었던 아이돌 가수들이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여자친구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기습 라이브를 취소, 마마무 솔라도 개인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일정을 연기했다.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배우 박정민, 박보영, 캐릭터 펭수 등도 추모에 동참했다.

▲ 고 박지선. 출처ㅣ사진공동취재단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모녀가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박씨가)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검토했으나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의 뜻을 존중해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모친과 함께 마련됐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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