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달수·최철호, 그들이 온다…11월 스크린 컴백 '온도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달수, 최철호 등을 물의를 빚었던 이들이 11월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이웃사촌',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가 연이어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을 만날 준비에 들어갔다.

'이웃사촌'은 배우 오달수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2018년 2월 미투 파문 이후 약 3년 만에 본격 활동을 재개한다.

▲ 영화 '이웃사촌' 포스터. 제공|리틀빅픽쳐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2013년 1280만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영화로, 오달수는 자택 격리 중인 정치인 역을 맡았다.

2018년 2월 터져나온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던 '이웃사촌'은 최근 투자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한국영화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리틀빅픽쳐스가 배급을 맡았고, 우여곡절 끝에 오는 11월 25일 개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에 한 주 앞서 오는 18일에는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가 개봉한다. 패션계 간판 모델에서 밀려난 ‘효정’(이채영)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으로 요가학원에 입소하면서 겪게 되는 섬뜩한 현상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2009년 영화 '요가학원' 이후 11년 만의 속편이다.

이 역시 영화 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몰카 촬영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재홍 감독의 상업영화 복귀작이기 때문. '아름답다' '풍산개' 등을 연출한 전재홍 감독은 2016년 9월 탈의실에서 남성들의 나체 동영상을 찍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과 24시간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등을 선고받았다.

▲ 영화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 포스터. 제공|스마일이엔티
또 최근 일용직 택배 상하차원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된 최철호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로 나서 오랜만에 상업영화 주연을 맡았다. 그는 2010년 여자 후배 폭행과 거짓 해명 논란 이후 여러 재기 시도에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개봉을 확정했지만 관객과 언론을 대하는 두 작품의 온도차는 확연하다. '이웃사촌' 오달수의 경우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언론시사회에 참석, 공식석상에 서서 복귀를 알릴 예정이다. 조심스럽지만 이어지는 인터뷰에도 나서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방침.

반면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는 개봉에 앞서 언론시사회를 열면서 간담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감독과 주연 배우가 으레 참여하는 인터뷰에 대해서는 "여부를 검토중"이라며 언급을 아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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