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 예리가 올린 글과 사진. 출처ㅣ예리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레드벨벳 예리가 고 박지선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예리는 3일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안타까운 부고 소식에 온종일 우울감을 애써 밀어내다 그동안의 사진첩을 열어 처음부터 쭉 봤다"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예리 모습이 담겼고, 이어 예리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 내가 만든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또다시 내일을 살아가게 되는 이유들에 대해 되새겨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조금 더 밝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 나부터도 노력해야 하는 일이겠지. 모두 사랑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선은 2일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은 노트 1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모친과 함께 마련됐으며, 두 사람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다음은 예리 글 전문이다.

갑작스런 안타까운 부고 소식에 온종일 우울감을 애써 밀어내다 그동안의 사진첩을 열어 처음부터 쭉 봤다.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 내가 만든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또 다시 내일을 살아가게 되는 이유들에 대해 되새겨 보았다. 다만, 조금 더 밝은 세상에서 살고싶다. 나부터도 노력해야 하는 일이겠지. 모두 사랑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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