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폴 포그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순간적인 번뜩임은 있지만, 팀에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월드클래스 의견에도 평가 절하였다.

포그바는 2016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2012년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난 뒤에 4년 만에 복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그바 영입에 1억 500만 유로(약 1388억 원)를 지불했다.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유벤투스에서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였기에 당연했다. 감각적인 패스로 허리에서 화력을 지원하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1388억 원을 지불했지만 사용법이 까다로웠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은 "1000억이 넘는 미드필더에게 활용법이 어디에 있나. 월드클래스라면 모든 걸 소화할 수 있어야"라고 분노했다.

3일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를 지낸 르네 뮬레스틴도 마찬가지였다. 뮬레스틴은 '스타디움 아스트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월드클래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난 과거와 현재에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알고 있다. 내 생각에 포그바는 월드클래스라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더 많은 걸 쏟아부어야 했다. 뮬레스틴은 "우리는 포그바에게 많은 기대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포그바가 열심히 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분명 재능은 잇지만, 우리가 경기력을 의심하는 것도 열심히 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리더가 될 자격은 없었다. 뮬리스틴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리더십이 부족하다. 포그바에게 그런 걸 바라야하는데, 타고난 리더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뮬레스틴 발언을 인용해, 포그바에게 붙었던 '월드클래스' 평가에 고개를 젓고 있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잡음이 계속 생긴다면 '월드클래스'에서 일반 선수로 평가 절하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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