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민. 제공ㅣtvN 산후조리원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차태현의 엄마로 알려진 성우 최수민이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최수민은 2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 배우로서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만화 '영심이', '달려라 하니' 등 굵직한 작품에서 30년 넘게 활약해온 성우 최수민은 '산후조리원' 제작진의 히든카드였다.

최수민은 극 중 세레니티 조리원의 베테랑 간호사 안희남 역을 맡았다. 평소 차분하고 진중한 목소리의 소유자지만 가끔 지킬 앤 하이드 급으로 목소리가 돌변한다. 제멋대로 아기에 빙의한 목소리로 엄마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 일쑤. 유독 현진에게 더욱 엄격하게 굴며, 스파르타식 엄마 수업을 강행하는 인물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최수민이 주특기인 목소리를 살려 주인공 현진(엄지원)의 아기 딱풀이를 안고 아기를 흉내내는 목소리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릭터 특성에 최적화 된 완벽 캐스팅이었던 셈이다.

베테랑 성우이자 배우 차태현의 엄마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지만 연기자 도전은 최수민에게도, 제작진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이들이 의기투합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박수원PD는 3일 스포티비뉴스에 "아기의 마음을 대변해줄 수 있는 베테랑 선생님 캐릭터를 만들었고, 이 역할은 배우보다는 목소리 연기가 가능한 성우가 해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푸근하면서도 아기들과 함께 일해와서 해맑은 이미지의 성우분을 찾다가 최수민 성우님이 적격이어서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밝히며 "성우님도 30년 만의 새로운 도전이라 걱정도 되지만 재미있어 하셨고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산후조리원'은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매주 월, 화 밤 9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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